여러 캐스팅 사이트 공고를 자동으로 모아드려요.
프로필 등록 시, 조건에 맞는 새 공고를 이메일로 알려드려요.
필모그래피·연기영상을 캐스팅 관계자에게 공개해요.
촬영 스튜디오·연기학원·독백 대본도 제공해요.
안녕하세요, 현역 배우가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예요. 그동안 겪으며 알게 된 노하우 하나를 나눠드릴게요.
1000만 관객 영화를 만든 제작사는 계속 신작을 준비해요. 공고가 없어도 분기에 한 번은 프로필을 들고 찾아가 보세요.
주연 배우 이름을 검색해 '출연 검토'·'대본 검토' 기사가 뜨면 그 제작사를 미리 파악해두세요. 공고가 뜨는 순간 바로 움직일 수 있어요.
650+
누적 오디션 공고
연애박사 · 임유진
나도 내가 잘못한 거 알아요. 그럼 차라리 화를 내던가, 분이 풀릴 때까지 사과하라고 그렇게 말을 하면 되잖아요. 근데 왜 비꼬고 못되게 굴어요? 또... 근데 아무리 속좁고 못되게 굴어도 싫어지지가 않아요. 미울 때도 있고, 화날 때도 많고, 이해도 안되는데, 그래도 싫어지지가 않아요.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계속보고 싶어요. 만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요. 다른 사람한테 뺏기기 싫어요. 이게 말로는 잘 표현을 못하겠는데... 선배님을 좋아해요.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전체 대본 보기 →닥터X · 유나
그냥 안 하면 안되요? 나도 찾아봤어. 안 좋던데? 예후인가 뭔가 하는 거.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며) 나 정도면 그냥 이거 아니에요? 지겨워. 지겨워서 그래. 엄마, 이모, 애들이 뭐라 그러는지 알아? 나보고 약쟁이래. 매날 화장실에서 지 손으로 주사 놓는다고. 근데 이젠 나 죽을 병까지 걸렸대. 엄마 몸도 불편하면서 내 뒤치다꺼리 하는거 힘들지도 않아? 그럼 이모는? 툭 까놓고 보면 이모가 제일 힘들껄? 몸 불편한 언니에, 죽을 병까지 걸린 조카에, 우리 때문에 도배 일 남들보다 두 배는 더 뛰고. 이모는 무슨 죄인데? 나 좀 내버려 둬. 그냥 좀... 그냥 다 그냥 가. 나 죽게 두라고!
전체 대본 보기 →
이창동이 제자에게 건넨 한마디, "초심을 잃지 말라" — 생일
이종언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연출부 출신이다. 〈여행자〉(2009), 〈밀양〉(2007), 〈시〉(2010)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내공을 쌓았고,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가족의 이야기로 데뷔를 준비할 때 이창동은 이준동, 이준하와 함께 제작자로 이름을 올려 힘을 보탰다. 이종언 감독에게 이창동은 "제작자이자 스승"이었다. 작업 과정에서 그가 건넨 조언은 화려한 연출론이 아니라 단순하고 근본적인 한마디였다 — "초심을 잃지 말라". 오랫동안 함께한 제자에게 그가 강조한 건 기술이 아니라 이야기를 대하는 태도 자체였다.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뒤에도 그는 "소박하게 정직하게 잘 만들어진 거 같다"는 짧지만 분명한 평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가족이 해마다 돌아오는 아들의 생일마다 모여 슬픔과 그리움을 나누는 이 이야기는, 사실 이창동이 오랫동안 자신의 영화에서 다뤄온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밀양〉에서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상실 앞에서 인간이 어떻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든 다시 살아가는지를 그렸다. 〈생일〉 역시 같은 질문을 다른 얼굴로 던진다. 다만 이번엔 그가 직접 카메라를 들지 않고, 오랜 세월 자신의 현장을 지켜본 제자가 그 질문을 이어받도록 자리를 내줬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은 그 자체로 그의 연출 철학이었고, 사회적 상처를 다루는 영화가 끝까지 지켜야 할 태도이기도 했다. 좋은 이야기를 알아보고 그것을 지킬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 〈도희야〉에 이어 이창동이 다시 한번 택한, 카메라 뒤의 또 다른 창작 방식이다. 운영자 코멘트: 먹먹 합니다...

전도연, "타고난 게 아니라 개천에서 난 용"
연기 잘하기로 손꼽히는 배우에게 "타고난 재능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겸손하게 웃어넘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도연의 대답은 조금 달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정말로 타고난 끼가 있었는지부터 되짚었다. "타고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인가 생각을 하기는 했다"며, 정작 가족 중 누구도 연기나 끼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지금의 자신을 "개천에서 용 났다는 건가 싶다"는 말로 표현했다. 타고난 배경이나 재능으로 설명되지 않는 결과라는 뜻이었다. 화려한 필모그래피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배우가 스스로를 "우연히, 혹은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으로 규정한 셈이다. 흥미로운 건 이 말이 재능을 부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도연은 "분명히 타고난 끼가 있으니까 노력을 하는 거다"라고도 덧붙였다. 재능과 노력을 대립시키기보다, 어떤 자질이 있었다 해도 그것을 지금의 자리까지 끌고 온 건 결국 끊임없는 노력이었다는 쪽에 무게를 둔 것이다. 그는 지금도 "뭐라도 나아지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미 정상급 배우로 인정받은 지 오래인데도, 그의 화법에는 여전히 다음 단계를 향한 갈증이 묻어난다. 완성된 배우로 안주하기보다, 매 작품을 다시 개천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는 태도가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지금까지 지탱해온 힘인 셈이다. 운영자 코멘트:팬 입니다. 선배님

비트 — 청춘이라는 이름의 상처
1997년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비트>는 허영만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꿈도 목표도 없이 거리를 떠돌던 열아홉 '민'(정우성)과 그 주변 친구들의 방황을 그린 청춘 영화다. 정우성, 유오성, 임창정이 주연을 맡았고 서울 관객 약 35만 명을 모으며 당시 기준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제1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정우성이 신인연기상, 김형구가 촬영상, 이강산이 기술상(조명)을 받았고, 제35회 대종상에서는 임창정이 조연남우상을, 제34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임창정이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당대 영화 평론지 키노의 독자들은 이 작품을 1997년 한국영화 베스트3 중 하나로 꼽았다. 주연을 맡은 정우성에게 이 영화는 유독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김성수 감독이 시나리오조차 보여주기 전에, 인생영화라고 말씀하신다면 자신이 하겠다며 즉답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14년 한 인터뷰에서는 <비트>의 '민'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에게 '청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했지만, 동시에 수많은 청춘들에게 악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돌아봤다. 그는 이 작품을 하면서 비로소 영화라는 작업이 가진 파급력과, 자신이 어떤 자세로 연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청춘의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트>가 특별한 이유는 방황하는 청춘의 허무함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그것을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포착해낸 데 있다. 꿈이 없다는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희망찬 성장담이 아니라, 아무 데도 가지 못하는 청춘의 질주와 그 끝에 놓인 상실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 결과 '민'이라는 캐릭터는 한 시대의 청춘상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남았고, 이 영화는 90년대 한국 영화가 남긴 뚜렷한 정서적 족적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운영자 코멘트: 영화 자체가 아이돌이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따라했다.